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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ZED

 

근력 ★★★★☆

민첩 ★★★★☆

손재주 ★☆☆☆☆

 

성격:

  •  예의바른 소시오패스. 자신이 세상에서 신 다음으로 소중한 존재이며, 스스로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 것을 삶의 기본 원칙으로 세워 삼고 있다. 어린 시절의 사건과 내전 상황의 참혹함이 준 영향이 이 신념에 어느 정도는 포함되어 있다.

  • 기본적으로는 포용적인 성격이나 신의 모욕에 민감하며, 이때에는 극단적인 맹신의 면모가 드러나기도 한다.

 

스킬: [구원하소서]

  • 패시브(조건부 발동).

  • 배틀에서 체력이 0 이하가 되었을 경우, '단 한번'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다. 그 다음 턴의 공격은 반드시 명중한다.

 

과거:

  • 그는 결손가정에서 아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자라났다. 어머니는 성실함을 넘어 지나칠 정도로 신을 맹신하는 신도였으며, 이혼으로 인한 정신장애 또한 앓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어머니에게, 어쩔 수 없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했다. 자아 확립 이전부터 그와 그의 어머니의 곁에 있던 신의 존재는 절대적이었고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그는 신의 존재에 근본적인 거부감을 느낄 기회조차 한 번 사고해보지 못한 채로 자라났다. 이후 자연스럽게 미션 스쿨에 입학하고, 평범한 이들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다.

  • 그리고 하나의 사건이 발생한다. 어머니의 망상벽이 극에 달하여 벌어진 참극이었다.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도 없이 자라온 모자였기에 어머니는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도움을 받을 만한 주변상황이 형성되어 있지 못했다. 게다가 어머니의 병은 평상시에는 신앙심 정도로 치부되었고, 유일하게 가까웠던 성당 신도들조차 그녀의 병을 알지 못했다. 그녀가 가벼운 알코올 중독증세가 있다는 것 또한 아들인 켄쥬 정도만 어렴풋하게 인지하고 있는 정도였다. 늦은 밤, 알코올의 도움 없인 잠들지 못하는 그녀는 평소처럼 얼음이 녹아가는 위스키를 들이키고 있었다. 심야의 티비 채널에서는 사람의 머리를 터트리는 악마와, 그를 사냥하는 신부의 이야기가 방송되고 있었고, 돌연 그녀는 마시던 잔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신의 길로 향하는 여정을 떠나자.자신의 목에 밧줄을 거는 어머니의 모습에서는 필요 이상의 희열이 깃들어 있었고, 아이는 삶을 부르짖는 자신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신을, 처음으로 그 자리에서 부정했다. 곧 양 매듭 끝을 각각 목에 건 어머니와 아들이 나란히 천장의 대들보에 대롱대롱 걸리게 되는데, 두 명 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밧줄은 이내 끊어져버렸다. 소년은 눈물과 타액으로 엉망인 얼굴로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달려들었다. 어머니는 소년을 보는 눈이 아니었다. 소년보다도 더 먼 곳, 자신이 만들고 자신만이 갇힌 세계에서 신을 찾고 있었다. 혐오감에 소년은 짧은 현기증을 느꼈다.아아, 아버지. 소년은 그대로 어머니의 목을 두 손으로 짓눌렀다. 땀으로 번들거리던 손은 몇 번인가 어머니의 목에 걸린 밧줄 위를 쓸려 미끄러졌다. 어머니는 끝까지 소년의 얼굴을 보지 않고, 소년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다음날은 소년의 신학학교 입학일이었다. 소년은, 목덜미에 남은 밧줄의 흔적을 더듬으면서 종군 참여 희망 신청서를 작성했다. 세계에는 신과 목덜미를 묶인 소년, 둘 뿐이었다.

 

기타 사항:

  • 그의 아버지는 직업군인이었으며, 결혼 후에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강간, 폭행해왔다. 임신과 동시에 이혼했으므로, 그는 아버지의 얼굴, 이름 한 번 들어본 적이 없다.

  • 과거의 사건 때문에 목에 무언가 닿거나 거는 것을 참지 못한다. 이에 목에 걸 수 없는 십자가 목걸이는 보통 손에 쥐고 다니는데, 이는 어머니가 차고 다녔던 목걸이다.

  • 마찬가지로, 과거의 사건 때문에 제 맨손이 타인의 살갗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극도로 꺼려한다. 이에 검은 장갑의 착용을 필요 이상으로 고집한다.

  • 어머니를 죽인 자신을 무의식에서는 혐오하고 있으나, 신의 자애로써 용서 받았다고 의식적으로 합리화하고 있으며, 이것이 신을 가장 높은 곳에, 그 밑을 자신에 두는 신념의 기초가 되었다.

  • 부모를 잃은 아이가 남은 곳에 매달리듯, 그는 신에게 매달렸다. 그리하여 신을 깊이 모시고는 있으나, 어머니를 앗아간 존재 자체에게 결코 존대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 “당신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사실에 좌절하지 마십시오, 신은 그조차 용서할 것입니다.”

 

그 외 설정: 

  • 만약 그가 참여자가 아닌 주최자, 혹은 지배자의 역할로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오롯하게 선정과 축출의 과정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모양새를 가지게 될 것이다. “세상에 유약한 인간은 타인을 상처 입히기 마련입니다. 세상을 원하는 사람이 아닌, 세상이 원하는 사람만이 필요한 세계가 되지 않았습니까. 자, 신이 굽어보고 있는 살육입니다. 보여주셔야죠, 그대의 강인함. 그대가 세상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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